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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칠시(無財七施)

안태경 0 13,721 2006.07.25 00:00
무재칠시(無財七施)

한 사람이 큰 어른을 찾아뵙고 인생 상담을 한다.

"저는 하는 일 마다 되는 일이 없어서 너무 속상합니다."

큰 어른의 답변은 간단명료하다.
"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 의아해 하면서,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빈털털이인데
어떻게 무엇으로 베푼단 말입니까? 답답하십니다."

큰 어른의 말씀,
"너는 재물은 없지만 몸을 가지고 있다.
그 몸으로 베풀 수 있는 일곱가지가 있는데,
이를 '무재칠시(無財七施)' 라고 한다."




++동쪽 하늘 둥근해 뜨면 북한산 인수봉에 상서로운 기운 서리고, 또 하루가 펼쳐진다


①화안시(和顔施):
--얼굴을 온화하게 웃는 모습으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라.

②언시(言施):
--사랑. 칭찬. 위로. 격려. 용기 등을 주는 부드러운 말을 하라.

③심시(心施):
--마음의 문을 열고 포용. 용서. 이해. 관심 등으로 대하라.

④안시(眼施):
--고운 시선, 눈웃음 등을 통해 상대방과 주위에 안정감을 주라.

⑤신시(身施):
--몸을 이용해 남을 열심히 도와라. 짐을 들어주고, 밀어주고...

⑥좌시(座施):
--상대방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휴식처를 제공하거나 자리를 양보하라.

⑦찰시(察施) 또는 방사시(房舍施):
--상대방 마음을 헤아리거나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마련해 주라.


"위의 일곱가지가 습관화되면 너에게서 복이 떠나지 않으리."





++북한산 백운산장에서 바라 본 족두리바위와 서울 동부권이 한 눈에 들어오고...


사람은 남을 돕는 일에 인색합니다.
내 것을 아무런 댓가없이 선뜻 내어서 남을 돕기는 참 어렵습니다.

보시와 나눔을 권하면 흔히들 이렇게 말합니다.

"나 먹고 살기도 죽겠는데, 누구를 돕는단 말인가."
"내가 바로 도움을 받을 사람이니 나를 도와달라"
"나는 가진게 없는데 어떻게 남을 돕나."

그러나 이런 생각..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 라고 하듯...그 말과 생각이 언젠가는 부메랑되어
자기를 옥죄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돈. 재물. 용품 등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재시(財施)',
바른 말. 세상 살아가는 이치 등을 잘 설해 주는'법시(法施)',
공포심. 두려움. 불안감 등을 해소 시켜주는 '무외시(無畏施)'
등이 있는데.....

무재칠시(無財七施)는
심신을 통하여 누구나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베풀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라고
말 할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공기. 물. 햇살;. 땅. 하늘. 의식주 등 모든 것이
자연과 다른 사람의 은혜로움과 베품에 의해서 존재하듯,
나 또한 자연과 남을 위해
'은혜를 베푸는 사람' '동지(同志)'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베풀고 나누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산산조각 분해되어 종국에는 '나'조차
존재할 수 없게 됩니다.

베품의 생활화, 나눔의 일상화는
나와 남이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특권이요
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는 자존심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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