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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지 '향기로운 말씀' 모음

장석효 0 12,665 2006.10.09 00:00
- '三雲法會' 2005년 11월호부터  '향기로운 말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2005.11.
위없이 높고, 한없이 깊은 미묘한 진리
영원을 흐른대도 만나기 어려워라.
다행히 이제 듣고 보고 수지하오니
여래의 진실한 뜻 알고자 하나이다. <개경게>

 

평화로운 사람은 고요하다.
마음이 고요하고 말이 고요하며
행동이 고요하여 바르게 아는 사람은
완전히 해탈하여 완벽하게 평화로우니
오르내림에 전혀 흔들리지 않네. <법구경>


 

2005.12.
자비의 어머니 관세음보살님께 머리숙이나이다.
원력이 크고 깊사오며 상호와 몸 역시 그렇습니다.
한없이 많은 손으로 행하시는 보살핌 두루하오며
한없이 많은 눈으로 비추시는 빛도 그러하옵니다. <천수경 계청>

 

번뇌 다 한곳에 열반으로 통하네
고해 끝날때 연꽃 피었구나.
이 몸 한갓 물위에 뜬 물거품과 같지만
영혼의 빛 불멸하여 허공에 가득하리.


 

2006.1.
동쪽에 물 뿌리니 도량 청정하고
남쪽에 물뿌리니 청량 얻으며
서쪽에 물뿌리니 정토 갖추고
북쪽에 물뿌리니 길이 평안하네. <천수경 사방찬>


몸은 곧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명경의 대와 같소.
그러니, 時時로 부지런히
닦고 털어서 먼지가 끼이지 않게 합시다.


 

2006.2.
마음도량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어지니
삼보천룡 성현들이 이 도량에 나투시고
내가 지금 대비주를 지심으로 염송하니
불보살이 도우시며 크신 자비 베푸시네. <천수경 도량찬>


 

바람과 마주서서 먼지를 털면
그 먼지가 전부 내게 돌아오듯이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내게로 되돌아 온다. <잡아함경>


 

2006.3.
이 몸 멀지않아 흙이 되고 마는 것을
몸도 가고 형상도 무너질 때
나그네 떠도는 마음 무엇 그리 탐할까.

 

진리를 배우는 이 진실한 땅을 택하여
악도의 고통을 버리고 하늘나라 나아간다.
그는 진리의 법분 법답게 연설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꺽듯 거룩하게 하네.


 

2006.4.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보고 덧없다 하지않고, 우주는 나를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바람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2006.5.
봄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고 앉았더니
삽살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어디서 꾸꾸기 소리 산을 넘어 오더라.

 

따슨 볕 등에 지고 유마경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 읽어 무삼하리요.

 

대실로 비단 짜고 솔잎으로 바늘 삼아
만고청수 수를 놓아 옷을 지어 두었다가
어즈버 해가 차거든 우리 님께 드리리라. <춘주/한용운>


 

2006.6.
심지 않고 거두려 말라.
행하지 않고 이루려 말라.
스스로 노력하라.
그대의 운명은 그대 스스로 짓고 받는다.


 

복을 받으려거든
복받을 일을 하여
복을 짓고 복의 씨앗을 심으라.


 

2006.7.
과거를 따라가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
한번 지나간 것은 버려진 것.
또한 미래는 아직 오지않았다.

 

지나가버린 것을 슬퍼하지않고
오지않은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재에 충실히 살고 있을 때,
그 얼굴은 생기가 넘쳐 맑아진다.

 

오지않은 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할 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꺽인 갈대처럼 시들어 간다.


 

2006.8.
흘러가라 세상사여
나는 여기 산과 언덕에서 살리라.
푸른 솔은 해를 가리고
옥빛 시냇물은 날로날로 흐른다.
구름잡아 천막치고
달님불러 고운밤을 밝히네. <난찬스님>


 

2006.9.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어떠한 선행이 안락을 가져옵니까?
참으로 맛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을
최상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믿음이 으뜸가는 재산이다.
덕행이 두터우면 안락을 가져오고
진실이야말로 맛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이다. <숫타니파타>


 

2006.10.
나는 의사와 같아서 병을 알고 약을 말한다.
먹고 안먹는 것은 의사의 허물이 아니다.
나는 길잡이와 같아서 좋은 길로 인도한다.
듣고서 가지 않더라고 길잡이의 허물이 아니다. <유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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